고양이의 시각에서 쓰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고양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고양이’는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 특별한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이 책은 인간이 아닌 고양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그들의 눈에 비친 인간 사회와 문명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고양이와의 일상 속에서 깨달은 것들이 책 속에서 새롭게 해석된다는 점입니다. 고양이를 단순히 반려동물로 여기는 시각을 넘어,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1.  고양이 시각에서 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

‘고양이’는 주인공인 고양이 바스테트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바스테트는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인간의 행동을 분석하며, 나름의 철학적 사유를 펼칩니다. 이러한 설정은 고양이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상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평소 고양이의 행동을 보면서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던 순간들이 소설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동물입니다. 이 작품에서 바스테트는 인간이 만든 규칙과 억압에 맞서며, 고양이다운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영위하려 합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고양이의 이러한 독립적인 성향을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우리가 고양이를 돌볼 때, 그들이 단순히 우리의 애완동물이 아닌, 스스로의 의지와 개성을 지닌 존재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줍니다. 고양이는 우리에게 충성을 맹세하지 않지만, 그들의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하며, 우리는 이들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바스테트는 인간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비효율적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고양이의 눈으로 본 인간의 삶은 쓸데없이 바쁘고, 종종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고양이는 단순하게 먹고 자고 놀면서 삶을 살아가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쫓으며, 때로는 행복을 느낄 여유조차 없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빈려인으로서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느끼는 단순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2. 고양이와 인간, 더 깊은 관계를 맺기 위한 이해

베르베르의 ‘고양이’는 인간과 고양이 사이의 관계를 단순한 주인과 반려동물의 관계를 넘어선 동반자 관계로 그려냅니다. 반려인이라면 고양이와의 특별한 유대감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고양이는 때로는 무심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와 깊은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러한 관계의 깊이를 조명하며, 고양이와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만듭니다.

 

많은 반려인들은 고양이와의 시간을 통해 위로와 평온함을 얻습니다. ‘고양이’에서도 바스테트는 주인의 곁에서 위로와 지혜를 제공하며, 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실제로 고양이의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거나 그들의 느긋한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이 책은 고양이가 우리에게 주는 이러한 위로와 치유의 힘을 재확인시켜 주며, 그들과의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여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고양이는 독립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과의 애정 관계를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소설 속 바스테트와 인간의 관계는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형성됩니다. 이는 실제로 반려인들이 고양이와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부분입니다. 고양이와의 신뢰는 갑작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관심과 배려를 통해 천천히 쌓아가야 합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고양이와의 관계를 어떻게 더욱 깊이 있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3. 고양이의 본능과 반려묘 : 그들의 본성을 이해하는 것

‘고양이’는 고양이의 본능과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고양이를 돌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우리는 고양이의 독특한 성향과 본능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은 고양이의 본성을 존중하는 것이 그들의 건강과 행복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임을 강조합니다.

바스테트는 인간의 음식이나 생활 방식을 쉽게 따라 하지 않습니다. 이는 고양이의 본능적인 식습관과 생활 방식을 존중해야 함을 상기시킵니다. 고양이는 육식 동물로서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필요로 하며, 사람의 음식은 오히려 그들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반려인으로서 고양이의 영양 요구를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식단과 생활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고양이’는 고양이의 지적 호기심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강조하며, 그들이 단순히 집 안에서 잠만 자는 동물이 아님을 상기시킵니다. 고양이는 다양한 놀이와 정신적 자극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유지합니다. 책 속의 바스테트처럼 고양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놀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우리가 고양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중 하나입니다.

 

4. 인간과 고양이, 더 나은 관계를 위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는 인간과 고양이의 관계를 넘어서, 인간과 모든 생명체가 공존하는 방식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고양이와 다른 동물들도 각자의 가치와 삶의 방식을 지니고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작품은 반려인으로서 고양이를 포함한 모든 생명체와 조화롭게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제안합니다.

고양이는 애정 표현 방식이 다를 뿐, 그 나름의 방식으로 우리에게 애정을 보여줍니다. 고양이의 행동을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를 존중하는 것이 고양이를 반려하는 사람으로서의 중요한 책임입니다. ‘고양이’는 우리에게 고양이를 단순히 귀여운 반려동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독립적인 존재로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책을 통해 우리는 고양이뿐만 아니라, 자연과 다른 생명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와의 관계에서 시작된 이러한 배려와 존중은 더 넓은 차원에서 환경과 모든 생명체를 아우르는 공존의 가치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는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작품입니다. 고양이의 시선으로 본 인간 사회, 그들과의 깊은 유대감, 그리고 고양이의 본능을 존중하는 관리 방법 등은 모두 반려하는 사람으로서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요소들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소설을 넘어, 우리에게 고양이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과 모든 살아있는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해야 함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